사무실에 정리가 안되어 있는 각종 문서화일 및 도면, 그리고 전산자료들....
이사온지 몇달은 지났지만 발코니 조명스위치라고 생각하고 켜면 밝아지는 주방....
하나 둘씩 늘어나는 IT장비들의 서로 뒤엉켜 찾기 힘든 각종 케이블선들....
서로 자기 색연필, 크레용이라고 티격태격하는 두 딸아이..

"라벨기 한번 사용해 볼까?" 하는 호기심에 인터넷으로 알아 보던 중
새빛맥스에서 라벨기 무료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렌탈 신청을 하고 며칠뒤에 엡손 OK900P 모델을 받아 보았다.

1. 첫 느낌
기존에 엡손 R210 프린터 및 엡손 퍼펙션 4870 포토 스캐너를 사용하고 있는데
라벨프린터 라인업중에서 상위에 속하는 모델이지만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았다.



노특북에 설치하려 하였으나 OK900P가 윈도우7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32비트로 스마트 스위칭후 설치 시작, 하지만 32비트에서도 제대로 설치가 되지않는다.



원래 성격상 제대로 안되면 꼭 풀고 넘어가는 성격이지만 1개월이라는 짧다면 짧은 렌탈일수를 고려,
아직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에 설치를 하였다.

2. 둘러보기

다른 분의 사용기를 보고 알았는데 OK900P는 USB를 통해서 자동으로 전원이 ON/OFF되는 시스템이라한다.
전원버튼이 없는 것은 나에게는 이상하게 어색하다.

본체 윗부분을 눌러 커버를 열고 라벨테이프를 그냥 밀어 넣으면 되는 상단히 간단한 구조이다.
(뭐 특별히 복잡하게 만들 이유도 없지만....)
렌탈시 구입한 라벨테이프를 설치 및 제게해 보았는데 쉽다.

3. 인쇄하기

라벨기를 처음사용하여 타 기종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18mm 라벨테이프의 결과물이 상당히 맘에 든다.
인쇄 속도도 답답하지 않고 제법 빠르게 출력해 낸다.
단, 36mm 사용시에는 작은 글씨에서 품질이 다소 떨어지며 라벨기 소음은 생각보다 커 약간은 거슬린다.



전용 응용프로그램[PC라벨시트템 EPD9]을 사용하였는데 평소 엑셀 및 워드를 자주 사용하다 보니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는 너무 빈약(?)해 보인다.
물론 다른 응용프로그램 처럼 많은 임무를 수행하는 그런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애정이 안가는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전용 응용프로그램에 내장되어 있는 SAMPLE 및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은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의 허술함과는
다르게 알차다. 이미지 파일들 정리가 잘돼있어 실제 사용시 활용도가 꽤 높다.



 

4. 총평
사무실에서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1개월이라는 제한된 시간 및 바쁜 업무로 인해 틈틈히 집에서만 사용해 보았는데..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과분하리 만큼 좋은 기기임에는 틀림없다.

집에서 아이들 문구류 또는 소소한 용도로 사용하려면 "OK500P" 또는 보급형인 "OK200" 구입이 적절할 듯 싶다.
"OK900P"의 하프컷팅 기능이 생각나겠지만...
하프컷팅 안된 라벨의 속지 벗기기가 나에게는 쉽지가 않았다.

사무실 문서화일 정리 및 전산자료 보관등등에 활용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OK900P는 가정보다는
사무실, 학원, 유치원, 병원, 약국 등등에서 더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가정에서만 사용하려면 보급형 기기를 렌탈, 체험 해본 후에 구입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보급형을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OK900P 사용 후에는 보급형으로의 기기 변경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끝으로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있게 배려해준 (주)새빛맥스 이벤트 담당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간략한 사용기를 마친다.

 

2012.03.19 울산에서...

B_Luv A.K.A 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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